아이 있는 집, 정리는 끝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장난감 정리입니다.
어제 정리했는데도 오늘 또 어질러진 거실, 책장 아래 굴러다니는 블록들, 상자 위에 쌓이는 인형들…
정리를 해도 금방 다시 어질러지고, 수납공간은 점점 부족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원칙과 습관만 잘 세워도 아이 장난감 정리는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용적인 장난감 정리 노하우와 아이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수납법을 소개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줄이는 정리 습관, 지금부터 시작해 보세요!
1. 장난감은 '카테고리별'로 나눠 보관하세요
많은 부모님들이 정리의 첫 단계에서 실수하는 부분은 '대충' 모아두는 것입니다.
블록, 퍼즐, 인형, 자동차, 역할놀이 장난감 등은 각각의 성격과 부피, 사용 빈도가 다르기 때문에 종류별로 구분하지 않으면 금방 다시 어지럽혀집니다.
정리의 핵심은 '카테고리화'입니다.
비슷한 성격의 장난감을 함께 모아 같은 바구니나 상자에 담아보세요.
예를 들어 블록은 투명 플라스틱 박스에 담고, 인형은 천 바구니에 넣고, 역할놀이 세트는 전용 박스를 사용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분류하면 아이도 "자동차는 이 상자에", "블록은 저기"와 같은 기준을 쉽게 익힐 수 있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습니다.
TIP: 라벨링(글자+그림)을 함께 해두면 아이가 글자를 몰라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2. 수납은 낮고 넓게, 아이의 키에 맞춰 정리하세요
아이 장난감 수납에서 중요한 것은 ‘어른 기준’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입니다.
높은 선반에 물건을 두면 아이는 꺼내면서 흐트러뜨리고, 다시 넣지 못해 어질러진 상태가 지속됩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바닥에서부터 1m 이내의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서랍형, 박스형, 오픈형 수납가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서랍보다 오픈형 수납이 정리와 놀이 전환에 편리합니다.
아이의 키에 맞춘 수납은 ‘정리 습관 교육’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물건을 꺼내고, 놀고, 다시 넣는 순환 구조가 가능해야 정리가 습관이 됩니다.
TIP: 벤치 겸용 수납박스를 활용하면 공간 활용도 높고, 앉아서 놀이도 가능해 효율적입니다.
3. '하루 5분 정리 시간'을 루틴으로 만들어보세요
아이에게 정리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반복’입니다.
특히 매일 짧은 시간을 정해 함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자기 전 5분, 저녁 놀이 후 5분을 정리 타임으로 정해놓고 부모와 함께 간단한 놀이처럼 정리를 실천해 보세요.
“누가 더 빨리 블록 정리하나~?”, “차는 차고지로 돌아가자~!” 같은 말 한마디가 정리를 놀이로 바꿔줍니다.
정리를 잔소리나 지시가 아닌, 일상 속 게임처럼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리 후엔 “오늘 정리 너무 잘했네!”라는 간단한 칭찬도 빠뜨리지 마세요.
TIP: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버릴 장난감 고르기’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정리력과 판단력이 동시에 자라납니다.
정리는 엄마 몫이 아니라, 가족의 일상입니다
장난감 정리는 엄마 혼자 고생해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가족 모두의 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카테고리 분류, 낮은 수납, 정리 습관 만들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매일 반복되는 어질러진 거실과의 전쟁은 점점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하는 과정입니다.
정리는 귀찮은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늘 저녁, 아이와 함께 5분 정리 놀이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